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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공기전파 관련 증거 인정...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20.07.08. 08:32 댓글 0개"증거 많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건 아냐...연구 더 필요"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WHO의 감염 방지 및 통제 부문을 이끄는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람이 많고, 닫혀 있으며, 환기시설이 열악한 곳에서의 코로나 19 공기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와 함께 적절한 실내 환기시설"을 WHO가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코로나 19의 공기전파에 대해 "이 분야에 있어 증거가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We acknowledge that there is emerging evidence in this field)"면서 "따라서 이런 증거에 열린 자세로 (코로나 19) 전파 방식과 필요한 예방조치에 대해 이해해야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크기가 큰 비말과 비교해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의 중요성, 그리고 에어로졸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포함돼야 감염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졸이란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정말로 증거가 많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정보를 계속 모으고 해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반케르호버 신종질병팀장도 "우리는 코로나 19의 전염 방식 중 하나로 공기전파와 에어로졸 전이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WHO가 곧 코로나 19 전염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방역 지침(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 19의 주 전파 방식을 비말과 접촉으로 규정하고, 이에 방역대책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 4일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WHO가 에어로졸의 위험성을 경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의 주감염 경로에 비말과 접촉 이외에 에어로졸을 첨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이른바 '슈퍼 확산'을 설명해줄 수있는 것은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발표된 코로나 19 관련 논문들을 보면, 에어로졸이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있으며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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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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