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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공기전파 관련 증거 인정...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20.07.08. 08:32 댓글 0개
"사람많고 환기시설 나쁜 실내서 공기전파 가능성 있어"
"증거 많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건 아냐...연구 더 필요"
[방콕=AP/뉴시스]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닐 칸막이를 부착한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 2020.05.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WHO의 감염 방지 및 통제 부문을 이끄는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람이 많고, 닫혀 있으며, 환기시설이 열악한 곳에서의 코로나 19 공기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와 함께 적절한 실내 환기시설"을 WHO가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코로나 19의 공기전파에 대해 "이 분야에 있어 증거가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We acknowledge that there is emerging evidence in this field)"면서 "따라서 이런 증거에 열린 자세로 (코로나 19) 전파 방식과 필요한 예방조치에 대해 이해해야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크기가 큰 비말과 비교해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의 중요성, 그리고 에어로졸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포함돼야 감염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졸이란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정말로 증거가 많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정보를 계속 모으고 해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반케르호버 신종질병팀장도 "우리는 코로나 19의 전염 방식 중 하나로 공기전파와 에어로졸 전이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WHO가 곧 코로나 19 전염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방역 지침(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 19의 주 전파 방식을 비말과 접촉으로 규정하고, 이에 방역대책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 4일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WHO가 에어로졸의 위험성을 경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의 주감염 경로에 비말과 접촉 이외에 에어로졸을 첨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이른바 '슈퍼 확산'을 설명해줄 수있는 것은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발표된 코로나 19 관련 논문들을 보면, 에어로졸이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있으며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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