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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음성 판정 어떻게 하나

입력 2020.07.08. 08:00 댓글 1개
선별 진료→수작업으로 검체 핵산 추출→유전자 증폭기 값 추출
검사값 35보다 낮으면 코로나19 감염 판정…재검사 대상자 분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최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바이러스 진단과 검사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발열·호흡기 등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검진 뒤 검체를 채취한다.

무균 상태의 플라스틱 면봉으로 입·코 등 호흡·기관지에서 채취한 검체는 운송 용기(3중 포장, 바이러스 안정화)에 담겨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실(음압 장비 구축)로 옮겨진다.

감염병 전담 부서 연구진은 방호복을 입고 검체 중 일부 액체를 빼낸다. 이어 각종 장비로 추출한 핵산(고분자 유기물의 한 종류)을 시약과 진단 키트에 담는다. 이 과정 모두 적정 온도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연구진은 이후 진단 키트를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Real-Time reverse transcriptase PCR)'에 넣고 검체별 코로나19 (CT)검사 값을 뽑는다.

일부 시약 기준 검사 값이 35정도 보다 낮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판정한다. 이어 검사 결과 공유, 실험 일지·보고서 작성, 검사 대상자 일련 번호 정리, 재검사 대상자 논의·분류 등이 진행된다.

PCR은 DNA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이용해 유전자의 양을 증폭시키는 기술로, 단기간에 대규모로 진단·분석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통상 검체 확보부터 최종 판정(PCR 이용)까지는 5~6시간 정도 걸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유전자 증폭기는 총 7대다. 1대당 검체 96개를 넣을 수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 속출로 검사 대상이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취합 선별 검사 기법(일명 풀링·Pooling)'도 활용 중이다.

5명~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검사하는 방식이다. 음성이면 재검사 없이 여러 명의 검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 검체 300~500여건 이상이 몰릴 때에만 검토를 거쳐 활용한다.

현재까지 취합 선별 검사 방식은 모 종교시설서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800여 명이 한 번에 검사를 의뢰했을 때만 활용했다.

상황에 따라 잔여 검체나 새로 채취한 검체로 다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역학·임상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증상이 없다가 심해지는 경우 ▲밀접 접촉자가 상기도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을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보건·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검사한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의 '업무 과중과 피로 누적'도 심화되고 있다. 전반적인 검사 과정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작업이고 이 업무에 오롯이 전담하는 직원이 13명에 불과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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