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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中,미 대선에 영향 미치려해...가장 큰 장기적 위협"

입력 2020.07.08. 07:46 댓글 0개
"일년 내내, 전국의 전 분야에 걸쳐 항시적 위협"
"방첩사건 5000여건 중 절반이 중국 관련"
"코로나19 관련 미국 제약사와 연구소도 해킹"
[워싱턴 = AP/뉴시스]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올해에도 이뤄질 것이며 선거시스템 보다는 가짜 뉴스와 소셜미디어 정보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레이 FBI국장이 5일(현지시간) 하원 법사위에서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워싱턴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레이 국장. 2020.02.0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이 미국 대선(11월 3일)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의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미국의 제약사와 연구소들에 대한 해킹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방첩 사건의 절반이 중국과 관련돼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에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CNN, AF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7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행사에서 "해외 영향력 행사를 위한 중국의 악성 활동이 우리 정책과 입지를 365일 24시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선거 때만의 위협이 아니라 일년 내내 항시 위협이지만 분명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며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중국은 명백히 그들의 선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이 현재 FBI가 맡고 있는 방첩 사건 5000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FBI가 거의 10시간마다 중국에 관한 새로운 방첩 사건 조사를 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FBI의 중국에 대한 조사가 56개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일을 벌리려는게 아니다. 나라 전체에 걸쳐 위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시골부터 대도시까지, 포천100대 기업부터 소규모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위협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2017년 중국 해커들 소행의 미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 데이터 유출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국 성인이라면 중국이 당신의 개인 정보를 훔쳤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크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 러시아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개입 활동을 벌인 것으로 결론냈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레이 국장은 이날 거의 한 시간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중국은 우리 나라의 정보 및 지적재산, 그리고 경제적 활력에 대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Speaking for nearly an hour at a think tank in Washington, DC, Wray called China the "greatest long-term threat to our nation's information and intellectual property and to our economic vitality)"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에 관한 미국의 연구를 훔치려고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정보)도둑질과 사악한 영향력에 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독재의 효율성으로 이 캠페인을 시행할 수있다. 그들은 계산적이며, 집요하고, 인내심이 많다. 그들은 개방된 민주사회 또는 법치의 올바른 제약에 지배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가 '부패 일소'를 내세워 외국에 있는 자국민들까지 잡아들이는 일명 '여우사냥'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외국 사법당국과의 (협조)프로세스를 위반하고 있다"며, 외국에 있는 자국민들을 잡기 위해 중국내 가족들을 위협하거나 체포하는 일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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