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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집중호우, 일일 강수량 400㎜↑···사망자 57명

입력 2020.07.08. 03:08 댓글 0개
행방불명 13명…피해자 늘어날 수도
8일 새벽 호우 계속…도로·주택 침수
[오이타=AP/뉴시스] 7일 온천 마을로 유명한 유후인(由布院)의 한 호텔의 로비가 물과 진흙으로 가득찼다. 일본 규슈(九州)에서 기록적인 호우가 수일 째 이어지며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020.7.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서 기록적인 호우가 수일 째 이어지며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일일 강수량이 400㎜를 넘어섰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8일 구마모토(熊本)현과 후쿠오카(福岡)현 등에서 지금까지 57명이 사망하고, 2명은 심장과 호흡이 멈춘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3명은 행방 불명됐다.

경찰, 소방, 자위대 등이 수색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사망, 심폐정지, 실종자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천 마을로 유명한 유후인(由布院)을 가로지르는 오이타강(大分川)이 범람하며 일대 주택가는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소방 당국은 "8일 새벽부터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 등지에서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1시2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120㎜ 상당의 비가 내렸다. 7일부터 8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4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번 재해를 특정비상재해로 빠르게 지정할 수 있도록 검토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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