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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국제사회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 소개

입력 2020.07.07. 19:00 댓글 0개
비대면·디지털 경제 전환 대응한 정책 소개
디지털·그린 분야 재정 투입 및 인력 창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국무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7.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제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비대면·디지털 경제에 대비한 국내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화상으로 열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고용 분야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포스트 코로나'(Post-Covid19) 정책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과 함께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직업훈련·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코로나19로 드러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 확보를 고용보험의 단계적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20대 국회 막바지에 통과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과 소득을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 부조 사업으로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일자리를 지키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고용 노동정책 대응을 크게 네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고용유지 기업에 휴업수당을 90%까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확대,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특수근로형태종사자(특고) 등에 지급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피해업종 지원 확대, 취약계층 대상 55만여개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정책적 대응 노력과 함께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OECD 회원국의 노동시장 현황 및 정책을 비교·분석한 '2020 고용전망(Employment Outlook 2020)' 발표를 계기로 마련됐다.

지난달 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OECD 경제분야 장관급 회의에 이어 이날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고용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위기가 각국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피해가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회의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의 환영사와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스페인 사회안전부 장관(의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각국 고용 전망 발표 및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오는 10월 OECD 각료 이사회 본회의에서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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