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남기, 코로나 이후 첫 대면 국제회의···우즈벡과 경제협력 논의

입력 2020.07.07. 17:53 댓글 0개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3월 이후 방한 첫 고위급 인사
교역·투자 확대 및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협력 확대
잇단 국제회의 참가…"기업인 패트스트랙 확대 노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0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신북방 경제협력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교역·투자 확대 방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을 찾은 첫 고위급 인사인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고위급 대면회의로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면 국제회의는 사실상 중단됐었다.

양측은 '신북방 협력의 해'인 올해 양국간 교역·투자·공적개발원조(ODA)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 조치로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리측의 인도적 지원과 의료전문가 파견 등의 조치에 감사를 표하고, 보건·방역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 지원을 비롯해 한-우즈벡 FTA 추진 등에 대해 가시적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자리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7. photo@newsis.com

홍 부총리는 전 세계가 높이 평가하는 ‘K-방역’과 경제방역 모범사례를 정리한 영문 자료를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움츠리지 않고 국제·경제·금융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지난 5월 긴 시간동안 화상으로 회의를 했고, 오늘은 대면으로 만나 양국 경제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우즈벡 속담처럼 두 번의 뜻깊은 만남을 통해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7월 중순 한-콜롬비아 간 화상포럼을 개최하고,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패스트트랙)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앞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07.07.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