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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작년과 다른 이영하에 "제구력 문제"

입력 2020.07.07. 17:02 댓글 0개
박치국, 1군 복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두산베어스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1회말 키움 공격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0.07.0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 김태형(53) 감독이 투수 이영하(23)가 올 시즌 고전하는 이유로 제구력을 지적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이영하에 대해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의 이영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나선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친다. 피안타율도 0.319로 높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과 다른 이영하에 대해 "제구력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 힘은 들어가는데, 마음먹은 대로 공이 안 가고 있다"면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집어넣으려고 하니 제구가 안 된다. 결국 제구력 문제"라고 설명했다.

희망적인 부분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5월6일 LG 트윈스전 이후 9경기 만에 승리도 추가했다.

김 감독은 "좋아져야 한다. 오늘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난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도 더 생겼을 것"이라고 이영하의 반등을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초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2020.06.18. bjko@newsis.com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박치국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달 27일 2군에 내려갔던 박치국은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 있는 동안 특별히 좋아졌다기보다 편안하게 던지면서 느낌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당분간 선발투수 뒤에 붙여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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