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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설학원서 2명 확진···감염경로 파악안돼 '긴장'

입력 2020.07.07. 15:55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7일 북구 중흥동 한 노인 요양원에서 시설 관계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의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 2020.07.0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사설학원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CCTV 분석까지 했지만 기존 지역내 확진자 감염경로인 '금양빌딩·교회' 등과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광주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117번 확진자로 분류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기존의 감염지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오한·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이틀 뒤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은 뒤 보건소 등의 기초 역학조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광륵사·금양오피스텔·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 등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지역·해외 등지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역학조사관에게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3시기준 파악된 A씨의 동선은 지난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구 광주고시학원에서 머물렀다.

또 지난 2일과 3일 오후 5시께 동구 영암마트 산수점을 찾았으며 이후에도 북구 풍향동 백림약국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는 A씨가 다녀간 학원·마트·약국 등지를 긴급 소독했으며, A씨를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하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목포에서 40대 여성 B씨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A씨와 지난 1일과 2일에 학원 수업을 함께 들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선 A씨와 B씨의 수업에 참여했던 강사 2명과 학원생 30명을 밀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 통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A씨의 남편과 자녀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건당국은 A씨와 B씨의 고시학원 등록자 9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무안 남악과 목포 옥암지구 등지의 독서실과 헤어숍, 포장마차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 됐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의 진술 등 토대로 한 역학조사에서는 기존의 확진자, 감염지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또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학원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밀접촉자는 확인이 되는 즉시 자가격리 통보하고 있다"며 "기존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일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총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9명 ▲일곡중앙교회 16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7명 ▲광륵사 6명 ▲해외 유입 2명 ▲감염원 미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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