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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전 진실 찾기 나선 5·18특조위 광주 첫 방문

입력 2017.09.13. 11:33 수정 2017.09.13. 14:35 댓글 0개
이건리 위원장 "정의를 정의라 선언해야"
헬기사격 탄흔 간직 전일빌딩 현장 방문
국립5·18민주묘지 찾아 헌화·분향 참배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37년 전 광주의 진실찾기에 나선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특조위는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들에게 헌화·분향했다. 이어 민주묘지에 안장돼 있는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 오월영령들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묘지에는 이건리 특조위원장을 비롯해 김성 전 광주일보 차장, 안종철 5·18국정과제 실행추진위원장, 최해필 전 군항공작전사령관, 이장수 변호사, 김칠준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강희간 예비역 공군준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송병흠 한국항공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헌화·분향에 앞서 이건리 특조위원장은 민주의 문 방명록에 '불의를 불의라, 정의를 정의라고 명확하게 선언해야 합니다. 불의와 거짓을 몰아내고 정의와 진실을 제대로 세워 나가겠습니다.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고귀한 뜻과 진실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이들은 곧바로 1980년 5월 헬기사격의 탄흔이 남아 있는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으로 이동했다.

3차례에 걸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5·18 당시 전일방송 영상데이터베이스(DB) 사업부의 공간으로 쓰이던 10층 내부 기둥과 바닥·천장 등지에서는 177개의 탄흔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헬기 사격에 의한 탄흔이라고 결론내렸다.

일부는 기관총 난사로 보이는 방사형 탄흔으로 조사됐다. 이후3·8·9·10층 외벽에서도 최소 55개의 탄흔이 발견됐다.

특조위는 전일빌딩 인근의 5·18기록관을 찾아 5월 단체와 5·18기념재단 관계자 등과 면담한다. 이들을 만나 위원회 조사활동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듣고, 조사대상 사건에 대한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설치됐으며,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

특조위 산하에는 조사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실무조사지원단이 설치됐으며 조사지원팀, 헬기사격조사팀, 전투기출격대기조사팀 등 3개 팀이 구성됐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특조위와 별개로 전문가와 언론인·법조인 등으로 위원회를 꾸려 별도의 조사를 진행한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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