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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中대입시험 7~8일 실시···수험생 1071만명

입력 2020.07.07. 12:23 댓글 0개
코로나19 사태로 한달 연기
[베이징=AP/뉴시스]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 첫날인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수험생이 고사장 입실 전 어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틀간 치러지는 '가오카오'가 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연기됐다가 7일 시작했다. 올해 가오카오에는 중국 전역에서 수험생 1017만 명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판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7일 중국 신화통신은 작년보다 40만명이 늘어난 1071만명의 수험생이 올해 가오카오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가오카오는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6월 7~8일이 실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7월 7~8일로 한달 연기됐다.

신화통신은 “이번 전국적인 시험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규모가 가장 큰 집단 행사”라고 전했다. 올해 가오카오는 전역 7000여 개 고사장, 40만개 고사실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전국 시험은 7, 8일 이틀동안 실시되고 일부 지역에서의 추가 시험은 9, 10일에 실시된다.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험에 참여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중국 정부는 초긴장 상태다.

교육부는 가오카오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가오카오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 왔다.시험 당일 수험생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일반 고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 수험생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체온을 재측정해 정상으로 판정되면 별도의 격리 고사장에서 1인 1실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도 격리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 고사장 10곳 당 1곳의 격리고사장이 마련됐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고사장에 들어갈 때까지만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볼 때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중·고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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