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랏돈 3억3천만원 꿀꺽··· 광산구 복지관 팀장 고발

입력 2020.07.07. 12:00 수정 2020.07.07. 12:00 댓글 5개
광산구, 내부제보 통해 특별점검
35차례 걸쳐 국가보조금 빼돌려

허술한 국고보조금 관리 체계를 이용해 무려 35차례에 걸쳐 3억2천6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빼돌린 현직 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광주 광산구는 7일 내부제보와 특별점검을 통해 관내 A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B팀장을 횡령 혐의로 광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통장 등에 이체하는 방법으로 35차례에 걸쳐 3억2천657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 'e나라도움' 결제 시스템이 기관장의 별도 승인 없이 업무 담당자 1인 처리만으로도 보조금 집행이 가능한 점을 노렸다.

지난 1일 횡령 사실을 인지한 광산구는 이튿날인 A기관을 특별점검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광산구는 지난 6일 B팀장을 경찰에 고발한데 이어 A기관이 B씨의 보조금 지출 사실을 사전에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책임소재도 물을 예정이다.

또 관내 26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에 'e나라도움' 시스템 개선을 건의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보조금 운영 시스템의 투명성과 시스템의 완전함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성호기자 seongho@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사건사고 주요뉴스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