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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김대중 평화회의' 연다···20여개국 참여

입력 2020.07.07. 10:20 댓글 0개
7월 중 용역 착수, 조례 도의회 통과
내년 10월 목포 등지에서 3일간
코로나19가 변수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평화 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를 추진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대중평화회의는 내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목포시 등 전남도에서 20여개국 20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각국 지도자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국내외 석학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세계지도자회의 등 다양한 회의와 문화예술 행사 등을 개최한다.

전남도는 행사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또 공감대 형성을 위해 9월 중 김대중 정신 계승을 위한 정책 토론회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0월부터 김대중평화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일정과 장소, 예산, 추진방향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19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행사 개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도의회와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의원 발의 조례도 마련했다. 전남도의회 문행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 김대중 평화회의 지원 조례안’이 도의회를 지난달 통과했다.

조례안은 2년마다 김대중평화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학술대회와 문화예술 행사 등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적 행사로 제도적 뒷받침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문행주 의원은 “김대중평화회의를 통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뜻을 굳게 지키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쳐온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공유하는 국제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전남이 세계적인 인권, 민주주의 성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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