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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경기 연속 침묵···토트넘, 에버턴에 1-0 승리
입력 2020.07.07. 09:46 댓글 0개손흥민, 박지성 넘어 EPL 통산 155번째 출전…한국 선수 2위
무리뉴 감독, EPL 역대 5번째 200승 달성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 4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소속팀은 에버턴에 승리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약 78분을 소화했다.
리그 10호골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팀 내 가장 많은 4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16일 아스톤빌라와의 26라운드 리그9호골(시즌16호골) 이후 5개월째 침묵 중이다.
에버턴전 선발로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155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을 제치고 한국 선수 EPL 최다 출전 2위에 올랐다. 1위는 스완지시티와 뉴캐슬을 거친 기성용(187경기)이다.
결승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4분 손흥민의 패스가 해리 케인을 거쳐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흘렀고, 지오나비 로 셀소릐 왼발 터닝슛이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충돌했다.
요리스가 갑자기 손흥민 쪽으로 달려가 불만을 표출하며 화를 냈고, 손흥민도 요리스에게 달려들자 로 셀소 등 팀 동료들이 말렸다.
다행히 후반 시작 전 손흥민과 요리스는 화해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요리스 골키퍼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라며 손흥민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후반에 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8분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19분에는 오른발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베르흐베인을 투입했다.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킨 토트넘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57)와는 9점 차이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이날 승리로 326경기 만에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해리 레드냅, 데이비드 모예스에 이어 EPL 역대 5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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