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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33위···K팝 걸그룹 단일싱글 최고

입력 2020.07.07. 09: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0.06.30.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단일 싱글로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11일 자 핫100에서 33위로 첫 진입했다.

블랙핑크의 단일 싱글 중 '핫100' 첫 진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동시에 본인들이 세운 K팝 걸그룹 최고 기록과 타이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로 이번과 같은 순위인 33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핫100'은 모든 장르 음악을 통틀어 집계하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음원과 음반판매량·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하는 만큼 미국 내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아직 발매되지 않은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타이틀인 점과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현지 활동 없이 거둔 성적임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5번째 빌보드 핫100 진입을 이뤄냄으로써 팝 주류 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블랙핑크는 작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핫100에서 41위를 차지, 당시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에는 '뚜두뚜두'로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 협업곡 '키스 앤드 메이크 업'으로 9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 미국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시장으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블랙핑크의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 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곡 최초 순위를 자체 경신한데 이어 영국 최대 라디오 차트 '빅 톱(BIG TOP) 40'에서 1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의 이런 성과는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등 각종 글로벌 차트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 날 8630만 뷰를 기록하며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를 비롯해 총 5개 부문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정식 등재됐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는 2위에 등극, K팝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한편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에서도 음원차트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12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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