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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코로나19확진자 20만 돌파, 7일간 4만명 급증

입력 2020.07.07. 08:49 댓글 0개
6일 현재 20만557명.. 하루새 5318명 늘어
터너 휴스턴시장, 주 공화당대회 비대면으로 전환 요구
[샌안토니오=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한 가족이 거리를 건너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사람들에게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하면 집에 머물라고 권장하고 있다. 2020.06.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텍사스주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6일(현지시간) 20만명을 돌파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휴스턴시의 실베스터 터너 시장도 입원환자 수의 급증으로 각 병원의 환자가 초만원이 될 것이라고 각 병원에 경고했다고 신화통신이 미국 매체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하루 새 5318명이 늘어난 20만 557명에 이르렀다.

터너시장은 6일의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병원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들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 시장은 휴스턴의 모든 병원이 코로나19 방역이 감염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경우에는, 앞으로 2주일 정도면 통제불능의 과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텍사스주 공화당 집행위원회에게 이 달 안에 예정되어 있는 직접 대면 전당대회를 화상 회의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터너 시장은 만약 직접 대면 공화당 대회가 취소되지 않으면 시에서 보건위생 가이드 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에서 지정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시 보건위생 감독관들이 행사장에 개입해서 행사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터너시장은 " 나는 공화당 후원자들에게 SREC(주 공화당집행위원회)가 화상대회를 개최하도록 권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미 공화당 본부에 대회를 열기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적은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휴스턴 시는 6일 1000명 가까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이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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