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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다가왔지만··· 기업 하계 휴가비 3년연속 감소

입력 2020.07.07. 08:29 댓글 0개
올여름 기업 5곳 중 4곳 선 '휴가비 없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조사, 여름휴가비 지급계획 및 지급률 지속적 감소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기업에서 지급하는 여름휴가비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2020 여름휴가’와 관련해 공동 조사한 결과다.

먼저, 올여름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20.6%로 확인됐다. 기업 5곳 중 1곳꼴에 그친 것으로, 나머지 4곳에서는 휴가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인크루트의 지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하계휴가비 지급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8년(499명 참여)과 2019년(660명 참여) 지급율이 각각 26.2%, 25.4%로 조사됐기 때문.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지급율이 4.8%P로 더욱 크게 감소했다.

하계휴가비 역시 줄었다. 올해 기업들이 하계휴가비로 지급할 금액은 평균 3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하계휴가비는 49만5000원, 2019년에는 39만6000원으로 조사됐었다. 올여름에는 전년대비 약 10%P 줄었고, 3년만에 최대 1/4 가량의 휴가비가 증발된 셈. 코로나 이후 달라진 기업 경기가 체감되는 대목이다.

한편, 올여름 직장인 휴가지로 국내 호캉스와 집캉스가 인기를 얻는 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여파를 반영한 듯 실내 휴가계획이 큰 인기를 얻은 것. 끝으로, 직장인 예상 휴가시기는 ▲8월 2주차(8/3-9) 16.7% ▲7월 5주차(7/27-8/2) 15.1% 순으로 가장 많아 일명 7말보다는 8초 기간에 휴가가 좀 더 집중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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