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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프린스턴·러트거스대 "새 학기 온라인으로만 수업"

입력 2020.07.07. 08:01 댓글 0개
하버드대 "교내 거주 학부생, 전체의 40%만 허용"
프린스턴 "올 가을 신입생과 2학년만 등교"
러트거스대 "팬데믹 불확실성 때문"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2018년 12월13일 미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 캠퍼스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다. 2020.4.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명문대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이 오는 가을부터 시작되는 새학기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교내에 머무르는 학생 수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NN, 보스턴헤럴드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6일(현지시간) 2020~21학년도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캠퍼스 내 기숙사 등에서 숙식을 할 수있는 학부생의 숫자를 전체의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40%의 대부분은 하버드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이다.

학교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위험없이 캠퍼스를 다시 열 수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 역시 이날 2020~21학년도의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캠퍼스에 복귀할 수 있는 대상을 학년별로 나눴다. 즉 올 가을에는 신입생과 2학년생, 그리고 내년 봄에는 3학년과 4학년생이 등교할 수 있도록 정한 것. 또 각 학생들은 1학기만 등교할 수 있다.

러트거스대도 6일 실험실 수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캠퍼스 내 거주는 극도로 제한될 것(extremely limited)"이라고 밝혔다.

조너선 할로웨이 총장은 "평소처럼 학기를 시작할 수있게 되기를 열렬하게 원했지만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과 우리 주의 보건위기 전망, 그리고 팬데믹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른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1(학생비자)과 M-1(직업교육 비자)비자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다른 조치, 즉 합법적 체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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