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문향고등학교(교장 고광진) 조정팀이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여고부 종합 준우승을 달성했다.

문향고 조정팀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화천 화천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화천 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하며 종합점수 44점으로, 여고부 종합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올시즌 뒤늦은 첫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문향고는 김미수(2년), 김하경, 김보빈(이상 3년)이 출전했다.

가장 먼저 경량급 더블스컬에 김보빈과 김미수가 호흡을 맞춘 문향고는 8분02초0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김미수가 출전한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8분12초62로 가장 먼저 골인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향고의 금빛 물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싱글스컬에 출전한 김하경이 8분00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문향고는 더블스컬에서 김보빈과 김하경이 동메달을 합작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종합 준우승을 이룩한 문향고 조정팀에 박수를 보낸다"며 "최근 들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훈련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힘든 상황을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여고부 종합우승은 46점을 획득한 예산여고가 차지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