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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확진자 거주 아파트 실명 공개"

입력 2020.07.06. 11:50 댓글 25개
시민 경각심 높이고 알권리 충족 차원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관리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7.05.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동안 82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광주시가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최대의 백신은 시민들의 경각심과 안전의식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다"며 "그동안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을 공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확진자 진술과 함께 GPS, 신용카드 사용 흔적 등을 통해 확인된 것을 공개하다보니 시민들이 늦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며 "동선 확인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 일선 구청에도 최대한 노력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광주는 방역당국이 관리 가능한 범위와 수준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체계는 과하다 할 정도로 강하게 추진할 것이다. 광주와 전남의 이동경로 공개도 원팀으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방역체계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고려해야겠지만 현재는 방문판매업소 및 종교시설 고위험시설 포함 등 3단계에서 취하는 일부 조치를 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소총으로 막을 수 있는 것에 대포를 사용하면 시민들이 시원함은 느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피해가 많아진다"며 "행정은 통쾌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급격한 대응체계 격상을 경계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9일 동안 확진자 82명이 속출했으며 누적은 1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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