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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95%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 느낀다"

입력 2020.07.06. 09:41 댓글 0개
67%, 올 여름 "여행 삼가겠다"
49%, 긴급사태 발령 ''신중"
"긴급사태, 신속히 발령해야" 47%
[도쿄=AP/뉴시스]지난 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 되어 가는 가운데 일본인 가운데 9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자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의 재확산인 '2차 물결'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57%)", "다소 느끼고 있다(38%)" 등 느끼고 있다는 응답은 총 95%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고 6월 19일에는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을 넘는 지역 간 이동 자제 요청을 해제했다. 그럼에도 올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도도부현을 건너 여행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도도부현을 건너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장소로 여행한다"도 15%에 불과했다. "여행을 삼간다"는 67%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관광 수요 환기를 여행 비용의 반을 지원하는 'GO TO 캠페인' 사업을 8월 상순 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여행에 신중한 사람이 많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긴급사태 재발령에 대해서는 신중한 여론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이 다시 확산할 경우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하는 데 대해서는 "경제 영향을 생각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가 49%였다. 지난 조사(6월 5~7일)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속히 발령해야 한다"는 47%로 14%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1086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으며 응답률은 59%였다.

지난 5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8명으로 3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8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2만 53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9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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