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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남매확진' 어린이집 출입 82명···원아만 53명

입력 2020.07.06. 09:19 댓글 0개
원아만 53명…11일까지 시설 폐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취학 아동 2명이 통원하던 어린이집 내 접촉자가 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3번 환자(남)·114번(여) 환자는 광주 동구 산수동 다솜어린이집에 다니는 남매다.

이들 남매(5·7세)는 지난 3일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매는 함께 사는 외할머니인 110번 환자(70대 여성)와 접촉, 무증상 상태서 감염됐다.

외할머니는 금양오피스텔 발 감염자인 71번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남매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출입, 직·간접 접촉자는 82명으로 추산된다. 아동이 53명으로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2명의 원아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전남 함평에서 통원하고 있다.

보육교직원은 18명, 특별활동강사 5명, 실습학생 4명, 노인일자리 2명 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접촉자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동구청에서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를 운영, 남매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을 검사한다.

시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안팎 시설을 긴급소독한 뒤 오는 11일까지 폐쇄조치했다.

또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남매 원아의 확진 사실과 함께 어린이 취약계층 긴급보육 자제 및 가정보육을 유도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에서는 확진자 82명이 나왔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5명 ▲일곡중앙교회 15명 ▲아가페실퍼센터·한울요양원 각 7명 ▲광륵사 6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모두 방문 판매업 관련 모임이 이뤄진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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