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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 외교·안보라인 개편, 北김여정에 상응 조치"
입력 2020.07.06. 09:10 댓글 0개"이인영 통일장관, 남북합의 제도화 잘 챙기길"
北 최선희 담화에 "비건 상대 메시지…대미 요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대해 "이번 인사를 통해서 어쨌든 큰 틀에서는 (대북라인 정비를) 완료한 셈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중심으로 시스템을 정비했지 않나. 대남사업 총괄을 김여정 1부부장에 맡겼는데 그에 상응하는 우리 체제정비가 일정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외교안보라인의 개편 이 부분은 북한에 상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었던 6·15정상회담의 주역이었다"며 "북한의 특성상 선대의 그런 활동에 대해서 존중하는 문화가 있지 않는가.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위 비문의 대표적 인사였는데 이런 분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더 이상 권력을 위한 정보기관에 두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어쨌든 역대 국정원장 인사에 이런 적은 없었다. 초특급 광폭인사가 아닌가. 협치인사"라고 치켜세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그동안 조금 맹점으로 작용했던 남북합의사항 제도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은 국회가 잘 챙겨야 되지만 정치를 오래 하셨던 분으로서 이런 부분을 잘 챙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에도 북한측이 날선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한 해석도 내놓았다.
그는 "애초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카운터파트는 즉 상대역은 비건 부장관이었다"며 "(최선희 담화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선희 제1부상도 작년까지 메시지를 많이 냈던 사람인데 작년 12월 이후에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며 "당연히 이 비건 부장관에 대한 메시지이고 일종에 요구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갔던 것에서 좀더 열어라'라는 걸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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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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