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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총선 최종 결과발표.. 여당연합 압도적 승리

입력 2020.07.06. 08:05 댓글 0개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 국회 250석 중 188석차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AP/뉴시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대통령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 시내 투표소에서 투표 준비를 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여당은 야당들이 보이콧한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함으로써 부치치의 철권통치는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2020.06.22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르비아 총선에서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 연합이 국회 250석 중 188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공화국선거위원회 (RIK)가 5일(현지시간) 최종 보고서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이끄는 진보당과 현재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당(SPS)도 32개 선거구에서 10. 38% 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고 선거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정기 총선은 6월 21일에 치러졌으며 수 백개 투표서에서 7월 1일 재선거로 다시 투표가 실시되었다.

여당 연합의 SNS와 SP당 외에도 5개 군소 정당이 더 의회에 진출했다. 거기에는 전 수구 스타 알렉산다르 사피크가 이끄는 세리비아 애국연맹(3.83% 득표)과 군소 정당 연합체 4개도 포함되어 있다.

총선 통계로는 전체 660만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약 32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총 48.93%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선자들은 30일 이내에 새 국회의 구성을 끝내야 한다. 새 정부의 정식 출범 법정 기한은 국회가 첫 회기를 열고 난지 90일이다.

원래 극우파 출신인 부치치 대통령은 1990년대 발칸 전쟁 당시 독재자 밀로셰비치의 정부에서 잠깐 공보장관을 역임한 적 있다. 그는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코소보를 아직도 국가로 인정하지않고 있다.

부치치는 지금은 세르비아의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며 개혁적 정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자들은 그의 정당이 2012년 정권을 잡은 뒤로 세르비아의 민주주의와 자유가 많이 쇠퇴했다고 주장한다.

독재성향이 있는 부치치는 지지자들에게 이번 총선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절대적인 지지도를 보여야 세르비아에서 분리독립한 코소보와의 국제적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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