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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경찰, 건물 외벽 주소명 간판으로 신고 편의성 높여

입력 2020.07.05. 13:35 댓글 0개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는 관내 건물 10여 곳 외벽에 도로 주소명을 부착해 신고자의 위치 파악을 돕는다. (사진=서부경찰서 제공) 2020.07.0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12신고자의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제시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12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주소 간판'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는 최근 관내 건물 10여 곳 외벽에 도로 주소명을 부착했다. 이는 대구 8개 구·군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덕과 골목길이 많은 서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눈에 띄는 건물 상단에 도로 주소명이 적힌 간판을 설치해 가시성을 높였다.

설치된 주소 간판으로 위치 정확성 뿐 아니라 각 건물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적용해 도시환경 미관성도 높일 계획이다.

경찰은 112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주요 지명이나 주변 상가 상호를 통해 위치를 찾는 지역정보(POI·Point Of Internet)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긴급한 경우에는 신고자의 와이파이(Wifi) 위치값을 이용하기도 한다.

시스템상 신고자 개인의 지리감과 사건의 긴급성이 위치 파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중복된 지명이거나 잘못된 상호 등 주소 오류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A씨는 "언덕길 건물에 주소가 크게 걸려 있어 편리할 것 같다. 범죄 신고는 물론 위급한 환자를 발견했을 때도 정확한 설명이 가능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주소 파악이 신속한 출동의 가장 기본이므로, 향후 다른 기관과 협력을 통해 이번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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