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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노영민에 "운동권도 강남 아파트 집착···난 안 갖겠다"

입력 2020.07.05. 11:00 댓글 0개
"내 집 마련 포기하는 청년 좌절에 가슴 아파"
"사는 곳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겠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파트 처분 계획 정정 소동에 대해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며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강남 아파트를 소유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저는 도지사 관사가 너무 크고 화려해 어린이도서관으로 용도를 바꾸고 자비로 지금 사는 집을 샀다. 그 집 말고는 토지도 없다"며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 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이 집에 집착하고 청년 세대가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투자하는 걸 비난할 수도 없다. 정치인과 관료들도 그러는데 말이다"라며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집은 사는 곳을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을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강남 아파트 가진 정치인 되지 않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일 "노 실장 스스로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청주와 반포에 각각 아파트 한 채를 보유 중이었는데 매각 권고자인 본인이 정작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발표 45분 후 노 실장이 반포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라고 '수정 공지'를 했다. 노 실장은 반포 집에는 아들이 거주하고 있어 매매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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