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일주일새 63명 확진···일곡동 교회서 4명 추가

입력 2020.07.04. 07:02 수정 2020.07.04. 07:02 댓글 33개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우려
그래픽=사랑방뉴스룸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단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와 최근 일주일 사이 63명으로 크게 번진 광주광역시 확진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4일 오전 8시 현재, 6명이 추가 발생했다. 각각 91∼96번째 확진자다. 

특히 전북 고창·전남 장성의 확진자 2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4명이 나왔다. 전북 28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들이다. 93(광산구)·94(북구)·95(북구)·96(북구)번째 확진자다. 장성의 60대 여성은 확진을 받은 의료기관이 광주에 있어 9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이 예배에 참석할 당시 교인 800여 명이 해당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광주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일주일 만에 63명이 추가됐다.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1일 22명, 2일 6명, 3일 12명이다. 해외입국자 1명(광주 38번째 확잔자)을 제외한 62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그동안 '깜깜이'던 집단감염의 시작은 어느 정도 역학조사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4일 광주시와 방역당국 발표 등을 종합하면 금양오피스텔 세입자인 60대 확진자(광주 83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11일 대전 확진자 A씨와 만난 걸로 확인됐다. A씨는 방문판매업체 관계자다. 광주 83번째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금양오피스텔 5층 입주자다. 검사를 받기 전까지 발열 또는 기저질환이 없는 무증상자였다.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사무실에선 대전 방문판매 업체와 같은 상품 판매 전단이 발견됐다. 광주 43번째 확진자와도 접촉했다. 43번째 확진자는 그 오피스텔 내 10층 사무실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4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광주 3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광륵사 주지스님(광주 36번째 확진자)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던 34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다. 광주 48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그 오피스텔에서 43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48번째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신도다.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가장 많다. 노인요양시설인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인 광주 46번째 확진자가 다녔다.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가 오피스텔을 연결고리로 해서 광륵사와 광주사랑교회 등 광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이 종교 소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 광주사랑교회 15명 ▶ 금양오피스텔 14명 ▶ 광륵사 6명 ▶ 제주여행자 6명 ▶ 아가페실버센터 6명 ▶ 한울요양원 5명 등이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들의 절반 이상이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광주에는 중증환자를 치료할 음압격리병실이 10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전남·전북 지역에서 41개 병상을 확보했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3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