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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中소비주 부활하나
입력 2020.07.04. 07:00 댓글 0개콘텐츠, 게임 등 비대면주 수혜 전망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로 중국 소비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다시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중국 시장이 열리면 콘텐츠, 게임 업체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 해제를 공식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과 면세점, 여행,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기대감이 불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보다 0.60% 내린 16만7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한령 해제 소식이 들려온 지난달 30일 1만4500원(9.48%) 오른 1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달 상승률은 15.98%로 코스피 수익률(7.11%)을 넘어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0.07% 오른 138만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잇츠한불은 전일 보다 21.36% 오른 1만7900원에, 한국화장품은 4.06% 오른 1만4100원에 마감했다. 코리아나와 토니모리는 전일 보다 각각 11.02%, 7.21% 상승한 5140원, 1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리더스코스메틱 종가는 4290원으로 전일 보다 8.47% 올랐다.
지난달 30일에는 잇츠한불·한국화장품제조·코리아나·한국화장품·토니모리·리더스코스메틱 등 6개 화장품 업체 주가가 가격제한선(30%)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로 단체 관광상품이 재개되더라도 당장 코로나19 로 인한 여행객 감소 영향이 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실질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2~3 분기 화장품 업종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정치 하향과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사 대비디레이팅 역시 불가피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위축으로 오프라인 채널 위주 절대적인매출 자체가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함께 낮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국내 브랜드들이소비자 선호도에서 밀리며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면세점주인 신세계는 전일 보다 2.78% 오른 22만1500원에, 현대백화점은 3.04% 오른 6만1100원, HDC는 1.29% 상승한 8640원에 장을 마쳤다. 엔터주의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7%)를 제외한 JYP.Ent(5.66%), 에스엠(041510)(7.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0.11%) 상승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키이스트(4.30%), 삼화네트웍스(4.55%), 제이콘텐트리(0.77%)도 콘텐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떠오른데 게임 업종과 콘텐츠 업체에 대한 대한 중국발 호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넷플릭스 효과로 수요가 증가한 미디어 기업 등에 호재가 더해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산업 내 중국향 판권 기대 이익은 최소 900억원(15편 이상) 이상으로 시가총액으로는 2조원 이상 증가하는 수준"이라며 "만약 넷플릭스에 팔 수 있는 작품들을 중국에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향 판권 매출은 고스란히 영업이익으로 남게 된다. 넷플릭스 향으로 판매가 가능한 작품은 이미 BEP(손익분기점) 이상에서 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한한령 해제 움직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추세적인 현상으로 해석, 관련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들에대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콘텐츠에는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된다"며 "최근 중국 최대 OTT인 아이치이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편의점 샛별이 등을 동시 방영 중으로 중국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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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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