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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대규모 행사' 트럼프. 사이비 지도자 같아" CNN

입력 2020.07.04. 02:44 댓글 0개
독립기념일 앞두고 36개주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이동량 많은 독립기념일 맞아 재확산 우려 급고조
트럼프 대규모 행사 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無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상품 전시행사 '스피릿 오브 아메리카 쇼케이스'에 출품한 제품들을 둘러보며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에 일자리 약 500만 개가 늘었다는 노동부 발표를 인용, "이는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이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36개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증가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몬타나주 등 9개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 이상 증가했다.

미국 보건당국 등은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독립기념일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감염을 치하기 위해 연휴기간 축제 참가 등을 삼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보스턴 메디컬센터 감염병 전문의인 조슈아 바로카스 박사는 "이번 연휴는 여행과 규제 완화,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람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재앙적인 상황인) '퍼팩트 스톰(perfect storm)'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 미 보건당국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로 이달말까지 14만8000명에 달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이날 CNN에 "남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와 검사자 중 양성 비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24개에 달하는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제 재개방을 일시 중단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발생률이 높은 8개주에서 입경하는 이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 국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7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는 어떠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예정돼 있지 않다.

CNN은 자사 의료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무책임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종자들에게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강요하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와 같은 행동이라고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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