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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시진핑 국빈 방문 취소 움직임에 "관심 없다" 일축

입력 2020.07.04. 01:2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정부에 홍콩 보안법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취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상대할 시간도, 관심도 없다"고 일축했다.

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자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민당의 요구에 대한 의견을 질의 받고 "중국은 일본의 홍콩과 관련한 부정적인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 일본 측과 최근 일정 등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일본내 일부 사람들이 관련 화제로 대대적인 선전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내 일부 사람들은 오랫동안 외국의 내정을 두고 제멋대로 지껄여 왔다"면서 "그들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반(反)중국 표현은 중국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을 상대할 시간도, 그들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도 했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홍콩 자치를 말살하는 중국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마련했다. 이어 정부에 시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시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을 추진해왔다. 일본은 당초 4월 중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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