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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3차 추경 4781억원···그린뉴딜에 4617억원 투입
입력 2020.07.04. 00:10 댓글 0개일자리 624억·中企지원 및 디지털뉴딜 460억
미래환경산업 육성융자는 3300억→2000억원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가 올 하반기 그린뉴딜에 쓰게 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총 4617억원이다.
'자원관리사' 등 일자리 창출에 624억원, 중소기업 지원과 디지털 뉴딜에 460억원 등이 증액됐다.
환경부는 총 4781억원 규모의 환경 분야 추경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의 올해 총 예산은 2차 추경예산인 8조3260억원에서 5.7%인 4781억원이 증액돼 총 8조8041억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정부안에 편성된 환경부 3차 추경은 6951억원이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2170억원이 삭감됐다.
이번 추경은 기후환경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경기침체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빠른 경기부양 효과를 볼 수 있고 올해 처리 가능한 단기 사업에 추경이 집중됐다.
4617억원은 단기적인 그린뉴딜 사업에 사용된다. 환경부는 1t 전기 화물차·전기 이륜차·전기 굴착기 보급에 1115억원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사업에 196억원, 전국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내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3300억원이 배정됐던 미래환경산업 육성융자는 2000억원으로 삭감됐다.
그린뉴딜 외에 직접 일자리 창출에 총 624억원이 증액됐다.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인력인 '자원관리사' 1만843명을 고용하기 위해 422억원이 들어간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인력 744명 신규 채용에 총 81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디지털 뉴딜 부분에선 460억원이 증가됐다.
환경위성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감시체계 구축과 드론을 이용한 댐 안전성 강화에 141억원,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 설치에 30억원이 반영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148억원이 투입된다.
집행 부진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선 920억원 삭감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의 절반 가량인 2850억원을 2개월 내에, 3개월 내에 75%인 4295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100%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집행점검단'을 가동에 들어갔으며, 추후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황사는 오늘인데 어제 내린 흙비? 16일 오전 광주 북구청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에 비로 인한 얼룩이 선명하게 보인다. 16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LPG 가스충전소, 충전을 마친 차량들이 세차를 위해 대기중이다. 광주지역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는 시점에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려 원인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18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지난 16일부터 오후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관측됐다.그런데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가 없던 15일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렸다.16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LPG가스 충전소에서 세차를 마친 택시기사 황모(59)싸는 "15일 비가 왔을 때는 미세먼지도 황사도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차를 보니 마치 흙비라도 내린 듯 얼룩이 심하게 보였다"며 "황사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기상청에서 예보하던데, 왜 흙비가 내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아해했다.실제 광주는 15일 오전 5~10㎜의 약한 비가 내렸으며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이었고 황사도 관측되지 않았다.광주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16일 오후부터였다.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지상에 있는 미세먼지 관측 위치에 있다.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상층 바람을 타고 이동해 통상 1~3일 이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데 만일 황사가 대기 상층부에서 지상에 내려오지 않는다면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에 관측되지 않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즉, 국내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전에도 대기에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고, 비가 내렸을 때에도 미세먼지와 불순물이 함께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기상청 관계자는 "지상 대기질은 나쁘지 않더라도 상층 대기의 미세먼지와 불순물들이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봄철 야외활동을 계획한다면 사전에 황사 관측여부나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모래 입자뿐만 각종 오염물질들과 함께 넘어오기 때문에 황사가 관측되는 날은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편, 광주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일 오후 185㎍/㎥에서 17일 오후 274㎍/㎥까지 올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18일 오전 10시까지 165㎍/㎥로 '매우나쁨' 수준을 유지 중이며 기상청은 19일부터 '보통'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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