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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산···KT·삼성SDS·LGU+ 사옥 폐쇄
입력 2020.07.04. 00:00 댓글 0개삼성SDS 잠실 사옥 폐쇄…5000여명 근무
LGU+ 대전 오류사옥 폐쇄…350여명 근무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 실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수 천명이 근무하는 서울 주요 기업들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 삼성SDS, LG유플러스는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사옥을 전면 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KT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및 웨스트(West) 사옥 직원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조치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광화문빌딩은 지상 25층·지하 6층 규모인 '이스트 사옥과 지상 15층·지하 3층 규모인 '웨스트' 사옥으로 나뉜다. 두 사옥에는 총 3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KT '웨스트' 사옥에는 12층부터 14층까지 일자리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경제자문회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정부 산하 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번 여파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는 6일 예정된 제7차 규제 제도 해커톤 결과 브리핑 장소를 신라스테이 광화문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KT는 "정해진 대응계획에 따라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 긴급역학조사 실시를 요청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S도 잠실 사옥을 폐쇄했다.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지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 조치를 실시했다. 잠실 사옥에는 동관·서관 합쳐 50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달 29일 퇴근 후 몸이 좋지 않아 다음날 휴가를 냈고,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번 주말까지 사옥 폐쇄 조치를 하고 상황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대전 오류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이 곳에는 3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류 사옥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퇴근 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밀접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방역당국에서 역학검사를 하는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간 폐쇄된 바 있다. 용산 사옥은 당시 한 직원이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뒤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됐다가,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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