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산···KT·삼성SDS·LGU+ 사옥 폐쇄

입력 2020.07.04. 00:00 댓글 0개
KT 광화문 사옥 폐쇄…3000여명 근무
삼성SDS 잠실 사옥 폐쇄…5000여명 근무
LGU+ 대전 오류사옥 폐쇄…350여명 근무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 실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경찰이 특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에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2019.07.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수 천명이 근무하는 서울 주요 기업들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 삼성SDS, LG유플러스는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사옥을 전면 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KT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및 웨스트(West) 사옥 직원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조치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광화문빌딩은 지상 25층·지하 6층 규모인 '이스트 사옥과 지상 15층·지하 3층 규모인 '웨스트' 사옥으로 나뉜다. 두 사옥에는 총 3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KT '웨스트' 사옥에는 12층부터 14층까지 일자리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경제자문회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정부 산하 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번 여파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는 6일 예정된 제7차 규제 제도 해커톤 결과 브리핑 장소를 신라스테이 광화문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KT는 "정해진 대응계획에 따라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 긴급역학조사 실시를 요청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S도 잠실 사옥을 폐쇄했다.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지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 조치를 실시했다. 잠실 사옥에는 동관·서관 합쳐 50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달 29일 퇴근 후 몸이 좋지 않아 다음날 휴가를 냈고,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번 주말까지 사옥 폐쇄 조치를 하고 상황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문이 굳게 닫혀 있다. LG유플러스는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용산 사옥을 11일부터 사흘간 폐쇄하기로 했다. 2020.05.11. radiohead@newsis.com

LG유플러스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대전 오류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이 곳에는 3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류 사옥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퇴근 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밀접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방역당국에서 역학검사를 하는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간 폐쇄된 바 있다. 용산 사옥은 당시 한 직원이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뒤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됐다가,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