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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19 신규감염 205명·누적 2만명 돌파···사망 990명
입력 2020.07.03. 19:13 댓글 0개스가 관방 등 상황 악화하면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 시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좀처럼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제2파' 진원지 도쿄 수도권에서 신규 환자가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가장 많은 124명 등 전국적으로 200명 이상이 추가로 발병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3일 들어 오후 7시10분까지 도쿄도 외에 가나가와현 24명, 사이타마현 15명, 오사카부 11명 등 전역에서 205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계 환자가 2만7명으로 2만명대에 진입했다.
일일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5월3일 이래 2개월 만이다.
수도 도쿄에선 일일 추가환자가 이틀째 100명을 넘어서 제2파 우려가 현실화했다.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후 도쿄도 하루 신규 확진자로서는 최다를 경신했다.
도쿄에서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계속 감염자가 퍼지는 상황으로 20~30대 젊은 새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염상황을 분석한 결과 "고도의 긴장감을 갖고 경계해야 한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며 도쿄도와 수도권 지자체와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의료 상황과 검사체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신규 양성자 수가 증가하는 정황을 따져보아도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충분히 경계를 취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일단 지금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감염 확산 방지 등 대처를 거듭해도 오히려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9295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7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977명으로 늘어났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929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6523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862명, 가나가와현 1543명, 홋카이도 1275명, 사이타마현 1177명, 지바현 983명, 후쿠오카현 860명, 효고현 709명, 아이치현 528명, 교토부 391명, 이시카와현 300명, 도야마현 228명, 이바라키현 182명, 히로시마현 169명, 기후현 160명, 군마현 153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103명, 미야기현 97명, 나라현 92명, 시즈오카현 88명, 도치기현 84명, 니가타현 83명, 에히메현 82명, 후쿠시마현 82명, 나가노현 77명, 야마나시현 75명, 고치현 74명, 야마가타현 69명, 와카야마현 6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구마모토현 49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6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과 오카야마현 각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시마네현 24명, 가고시마현 22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6명, 돗토리현 4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317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3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33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1명을 합쳐 34명으로 줄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3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6866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8명으로 총 1만7524명에 달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9348건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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