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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靑 인사에 "외교안보라인 아니라 대북송금라인"

입력 2020.07.03. 18:41 댓글 0개
통합당 "대북정책 실패를 '송금라인'으로 만회하려해"
윤상현 "어떻게든 남북경색 풀려는 시도가 안쓰러워"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각각 임명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이임사를 끝낸 후 밝게 웃고 있다. 2020.07.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야권은 3일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 개편을 두고 '회전문인사' '대북송금 라인'이라고 혹평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최형두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 교체 면면에 경악한다"며 "대북굴종 정책의 실패를 대북송금라인 복구로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서훈(56)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하고, 신임 국정원장에 4선 의원 출신 박지원(78) 단국대 석좌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4선 원내대표 출신 이인영(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국가정보판단 대실패의 주역'이라고 규정하면서 "미래통합당은 국민과 함께 문 대통령의 판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한 점"이라면서 "박 전 의원은 2003년 대북송금사건 특검 수사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됐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장본인인데 그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면 이제 북한에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도와주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승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내 정치에 실패하면 다시 고치면 되지만 외교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수 없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이 새겨 들어야할 말"이라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실패로 판명된 대북정책을 수정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또다시 외교안보라인에 배치해 실패한 대북정책을 더 심화하고, 안그래도 북한만을 상대로한 정책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20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교체라고 하는데 교대나 돌려막기라고 하는게 낫겠다"면서 "은퇴한 정치인(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을 국정원장에 임명하는 걸보니 어떻게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안쓰러움이 묻어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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