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이번 주말 감염 확산 분수령···와출 자제해달라"

입력 2020.07.03. 17:12 수정 2020.07.03. 17:12 댓글 0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호소문 발표
감염 확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이 코로나 확산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에게 외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개월 동안 확진자가 33명에 머물렀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53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확진자 감염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으로 가느냐 수습되느냐가 결정되는 최대의 분수령이다"며 "시민들께서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주말에 교회와 예식장, 장례식장 등 밀폐된 공간에 다중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 "유흥업소나 PC방 등 12개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한다. 방문판매업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설명회 등 활동을 금지하기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각종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이번 주말에 고위험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 여부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경우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불편하다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 광주는 장기간 일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기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지금의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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