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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2주만 참자" 절박한 호소문 이어져

입력 2020.07.03. 16:24 댓글 8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거리 두고 코로나19 검사받는 광주시민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민의 근성을 보여줍시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새 50명 이상 발생하면서 '확산이냐', '차단이냐'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말과 휴일을 앞두고 절박한 호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5개월 동안 확진자가 33명에 머물렀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53명이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감염 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간곡히 당부했다.

또 "이번 주말이 지역 감염 확산으로 가느냐 수습되느냐가 결정되는 최대 분수령이다"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주말에 교회와 예식장, 장례식장 등 밀폐된 공간에 다중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와 PC방 등 12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불편하다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 광주는 장기간 일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기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지금의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현황·방역 강화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0.07.01.wisdom21@newsis.com

장휘국 교육감도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아이들이 환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가슴 뜨겁게 바라본 것이 한 달 전이며, 등교하는 웃음 띤 아이들을 보면서 이 모습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지만 등교수업 한 달이 된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들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업지도는 물론 생활지도, 방역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셨고, 그동안의 노고가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2주 동안 집회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PC방이나 노래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끝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교육 가족이 해야 할 가장 값진 결실이다"며 "학생들의 웃음이 교정 안에서 다시 가득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바란다"고 밝혔다.

SNS상에서는 '어느 시민이 쓴 호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쓴 이는 짧막한 호소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 우리 진짜 딱 2주만 조심하고 나가지 말아서 광주시민의 근성을 보여줍시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필수 착용하고, 손소독 잘하시고, 한 번 입은 옷은 빨아서 입읍시다"라고 호소했다.

또 "딱 2주입니다. 2주, 2주만 잘 버텨봅시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든, 직장다니는 분들이든, 애기엄마 아빠든 우리가 사는 동네입니다. 나부터 조심하고, 주변에 마스크 안 쓴 사람 있으면 좋게 꼭 이야기해서 뜨끔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나로 인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주변에 신상이 털려서 욕먹고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 힘내서 꼭 견뎌내고 다 털어버립시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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