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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사고싶은데"···상한가 대기 매수만 1조6000억원
입력 2020.07.03. 14:43 댓글 0개전날 2200만, 오늘 1016만주 매수대기 중
"매물없는데 매수 잔뜩…이틀 연속 상한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SK바이오팜을 도대체 오늘 사신 분이 계시냐", "오늘도 손가락 빨게 생겼다"
지난 2일 상장한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팜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매물이 거의 없어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투자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날인 3일에도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00분 시초가 상단인 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9시2분에 시초가 대비 29.59% 오른 12만7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9.18% 오른 상한가를 이어가다 그대로 마감했다. 3일에는 오전 9시31분 기준 16만5000원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12만7000원)대비 29.92% 오른 수준이다.
이는 높은 매수세 대비 매물 자체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장에서 거래된 SK바이오팜 매물은 오후 1시10분 기준 54만5353주(거래대금 900억원)다. 이는 유통가능 주식 총 1022만6582주의 5.33%에 불과하다. 반면 약 1016만주가 매수대기 상태다. 이는 1조600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SK바이오팜의 유통가능 주식수는 일반에 공모한 물량과 외국 기관투자자 공모 물량을 합한 수치다. 국내 기관투자자 공모 물량은 의무확약 기간에 묶여있다.
상장 후에도 지분의 75%를 SK가 갖고 있는데다, 우리사주 및 기관 물량을 제외한 일반 공모 물량은 20%에 불과하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확약보율도 81.15%로 높은 편이라 유통가능 주식수 자체가 적은데,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에 그나마 매물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에도 유통주식수의 6.23%인 63만7890주만 거래됐을 정도다. 당시 매수대기 수요는 2200만주에 달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물량이 매수세에 비해 워낙 적어 매도는 없고 매수만 잔뜩 쌓인 상황"이라며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보니 연일 상한가를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다보니 매입 기회조차 얻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진다.
SK바이오팜은 323대 1이란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청약 신청을 하고도 배정받지 못한 소액 투자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장이 열리면 매입하려고 대기하던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청약에 이어 매수조차 쉽지 않다.
투자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코스닥 다른 바이오 종목을 매도하면서까지 기다렸는데"라는 글도 눈에 띈다. 실제로 상장 전날인 1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매도한 상위 3개 종목이 셀트리온제약(7만5700주), 에이치엘비(7만9400주), 씨젠(6만2500주)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가는 반면 매물은 씨가 마른 상황이 이어지자 온라인 게시판에 성토가 이어진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오늘 매수 체결된 개미 있으면 댓글 달아봐라. 좋겠다"라거나, "사고 싶은데 매수를 할수가 없네. 제발 팔아주세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매수할 수 있나" 등의 글이 줄줄이 올라온다.
이 밖에도 "매수 포기하고 차라리 오늘 상장한 위더스제약을 사야겠다"거나 "이런 적자기업에 목매야 하나. 차라리 씨젠으로 가자"는 탄식섞인 글도 발견된다.
계속된 상한가에 "지금에서야 올라타면 뭐하나. 이제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때", "미래가치 좋더라도 폭등할 수 있는데 묻지마 개미들"이라는 글도 있다.
이에 한 연구원은 "유동물량이 적은 종목이라 수급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수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시총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각자가 판단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마라탕후루' 중독된 식습관···당뇨병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9일 오전 지난달 폐업한 서울시내 한 대학가 탕후루 가게 내부에 조리도구들이 방치돼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탕후루 가게 중 폐업한 업체는 올해 1월부터 4월 초까지 60곳이다. 지난해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72곳으로 폐업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전 지난해 폐업 수준을 이미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4.09. kmn@newsis.com[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등장한 용어 ‘마라탕후루’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먹는다는 말이다. 최근 마라탕후루와 같이 더 달고, 더 짜게 먹는 식습관이 2030 사이에 유행이다.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식습관은 우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칼로리, 고당식 등 식습관, 생활습관의 변화로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젊은 당뇨’를 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마라탕 1인분을 먹게 되면 나트륨을 약 2000~3000㎎ 섭취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전체 섭취 권장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중이 빠지게 된다.당뇨는 정상인 기준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하게 된다. 2030 세대라면 상대적으로 유병 기간은 길지 않지만, 잔여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당뇨병은 흔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보니 쉽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젊은 당뇨는 심혈관 위험도를 4배 이상 증가시키고, 중년 이후에는 암 발병 등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성혈관 합병증은 눈, 신장, 심장, 뇌 등 인체의 모든 혈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이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 당뇨병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 세대의 60%는 자신의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다.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당뇨병 전단계 같은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절반 이상이었다.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낮은 상태로 공복혈당이 100~125㎎/dL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1~200㎎/dL인 경우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3~5배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당뇨병 예방이 중요하다.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맵거나 달거나 짠 음식이 젊은 세대의 고혈압, 당뇨병의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젊은 당뇨병 환자는 질환을 앓아야 하는 기간이 고령층보다 길어 신장병,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약물 치료와 함께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며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합병증 예방에 있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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