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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60대 확진자 광주에서 교회예배···400명 참석

입력 2020.07.03. 11:08 댓글 13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엿새간 광주시민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북 고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광주지역의 한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는 수백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광주에서 잇따른 확진자가 나온 사랑교회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광주시와 전북 고창군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28번째' 확진자 60대 남성 A씨가 광주지역 곳곳을 다녀 밀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열(37.7도)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 2일 고창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발현되기 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광주 서구의 한 웨딩홀에서 동료 20여명과 식사를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30분부터 11시10분까지 광주 북구의 한 교회 내 당구장을 이용했다.

또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4시간여동안 같은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당시 예배에는 400여명 정도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을 파악되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A씨가 참석했던 교회는 지역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오치동의 사랑교회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29일에는 광주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인과 고창 자택을 방문한 뒤 정읍에서 열렸던 자신의 직장 퇴임식에 참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40분부터 5시10분까지 광주 보훈병원에서 허리 물리치료를 받았으며, 치과병원도 방문한 뒤 고창으로 돌아갔다.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30일 이후부터는 고창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A씨의 부인과 딸이 각각 광주 광산구와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올경우 지역사회 또다른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창 확진자 A씨와 광주지역 감염자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동선 등이 겹치지 않는다"며 "A씨가 참석했던 교회 예배도 사랑교회와 연결지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다녔던 교회는 방역조치하고 동료 교인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통보하고 있다"며 "부인과 딸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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