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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확정한' 리버풀에 4-0 대승

입력 2020.07.03. 08: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을 혼내며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EPL 32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맨시티는 비록 이번 시즌 우승을 리버풀에 넘겨줬지만 대승을 거두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리버풀은 지난달 26일 맨시티-첼시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해 앉아서 30년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맨시티의 패배로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조기 확정한 것이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를 앞두고 '가드 오브 아너'로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했다. 상대하는 팀이 조기 우승팀에게 박수로 예우하는 세리머니다.

2017~2018, 2018~2019시즌 연이어 리그 정상을 차지했던 맨시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장면이다.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자 대량 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경기 시작 25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맨시티는 35분 스털링, 45분 필 포든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섰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자책골까지 내줘 승기는 일찌감치 맨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리버풀이 4골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상대는 맨시티였고, 리버풀은 0-5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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