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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신규확진 1만명 넘어···'최다 확진'

입력 2020.07.03. 05:24 댓글 0개
누적 확진자 16만 9106명
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감염자 증가 우려 커져
[플로리다=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할리우드 해변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2020.07.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CNN, 마켓워치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이날 1만 1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6만 9106명으로 늘었다.

미국에서는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 등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었으나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주들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주말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휴가 감염자를 폭증하게 하는 계기인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감염증 전문의인 조슈아 바로커스는 "7월 4일(독립기념일) 주말(연휴)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완벽한 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연휴를 앞두고 주의를 촉구했으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 당국자들과 달리 플로리다 주지사는 더 엄격한 조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격한 봉쇄 조치는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플로리다는 지난달 4일부터 점진적인 재개방을 시작해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억제책을 실시한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모든 식당들이 밤 12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위반시 2금 경범죄로 벌금형 혹은 180일 간 감옥형을 받는다. 또한 2일 마이애미 경찰서장은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경고를 한 뒤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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