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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대전환 민관 합심···"일회용품 감축 노력"

입력 2020.07.02. 15:00 댓글 0개
환경부, 2일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발대식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반감된 일회용품 사용 감축 노력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선다.

환경부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공모를 거쳐 미래세대 대표로 선발된 제주국제고 박서정 학생을 비롯해 기업, 시민사회, 종교·문화계, 공공부문 대표 42명이 참석했다.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위해 운영되는 전 국민 참여기구다.

플랫폼은 폐기물 발생-수거-처리 단계별 정보와 부문별 우수 실천사례 등을 온라인 정보 포털(recycling-info.or.kr/act4r)으로 알려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포장 폐기물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포장재 폐기물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플라스틱 20%, 폐지 15%, 폐비닐 8%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감된 일회용품 사용 억제 노력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자원순환 대전환의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행사 시작 시 상영되는 영상은 '전 국민 실천행동'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으로 환경위기를 이겨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원순환 실천 미래세대 대표 공모전'에서 선정된 제주국제고 박서정 학생은 미래세대의 대표 자격으로 '자원순환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과 실천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부문별 대표단도 미래세대를 위한 실천 서약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일회용품 사용 저감, 음식물 쓰레기 감량, 자원순환 실천 홍보 등의 내용을 담은 실천서약서를 작성했다.

조 장관은 박서정 학생에게 '빛이 나는 지구본'을 선물해 밝은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행사 현수막은 새활용(업사이클) 제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실천서약 참여자를 대상으로 매달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보 포스터,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실천 성과 발표대회'를 열고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한편 실천서약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환경문제 해결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기업·시민사회·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사회로 전환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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