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종교·요양시설 폭증···광주·전남 6일간 50명 확진

입력 2020.07.02. 09:31 수정 2020.07.02. 10:06 댓글 15개
총 누적 환자 103명

광주광역시 종교·요양시설과 오피스텔(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사무실 추정) 등을 연결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7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 72~78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광주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6일 간 45명이 추가 발생했다.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1일 22명이다. 해외입국자 1명(광주 38번)을 제외한 44명은 모두 지역사회 내 감염자다. 확진자 대부분(80%가량)이 60~70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는 노인요양시설인 광주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광주 46번째 확진자와 관련해서 나왔다. 46번 확진자가 일했던 실버센터와 광주 북구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 45번 확진자는 일요일인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광주사랑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12시30분부터 다시 센터에서 근무했다. 광주사랑교회는 신도수가 2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광주 동구 운림동 광륵사를 다녀간 신도(광주 37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동구 금양오피스텔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37번째 확진자는 지난 달 23일 광륵사 주지스님(36번째 확진자)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던 34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다. 34·36번째 확진자를 포함한 광륵사 관련은 6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여행 뒤 확진된 광주 45번째 확진자와 그녀의 가족·지인 등 5명도 확진자로 분류돼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이 감염원 확인에 난항을 겪으면서 무증상 전파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일명 '깜깜이 확진자'는 모두 2명이다. 광주 42·46번째 확진자다. 이들 중 42번째 확진자가 공익형 일자리로 청소 업무를 했던 푸름꿈작은도서관에서 접촉했던 70대 남성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76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문제가 많다. 우선, 동선 확인 등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확진자들의 비협조적 태도다. 특히 요양병원·종교·복지시설 등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접촉 이력이 확인되고 있는 점은 추가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다른 복지시설 요양보호사가 포함돼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03명(광주 78명, 전남 25명)이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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