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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꿈의 구장' 매치, 양키스 대신 세인트루이스 참가할듯

입력 2020.07.02. 09:24 댓글 0개
아이오와 옥수수밭서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 대결 유력
[다이어스빌=AP/뉴시스]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지어진 임시 야구장. 2020.06.0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미니 시즌'을 치르지만, '꿈의 구장' 매치는 그대로 추진한다.

미국 NBC 스포츠는 8월14일(한국시간)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지어진 임시 야구장에서 치러지는 '꿈의 구장' 매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꿈의 구장' 매치는 1989년 만들어진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실현하기 위해 MLB 사무국이 기획한 이벤트다.

'꿈의 구장'은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작품이다. 화이트삭스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주인공은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를 받고, '꿈의 구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곳에 조 잭슨 등 1919년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MLB 사무국은 영화 촬영지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을 설립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당초 이 경기에서는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MLB 정규시즌은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됐다. 올스타전, 런던 시리즈 등 올 시즌 대부분의 이벤트도 취소됐다.

[AP/뉴시스] 영화 '꿈의 구장'의 한 장면.

MLB 사무국은 대부분의 이벤트를 취소했음에도 '꿈의 구장' 매치 취소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MLB는 올 시즌 이동거리 최소화를 위해 같은 지구 팀끼리 대결하는 일정을 짤 계획이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화이트삭스가 맞붙을 일이 없다.

이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가 참여해 '꿈의 경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꿈의 구장' 매치는 예정됐던 대로 8월14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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