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자다 깨니 15명, 일하다보니 9명 더"

입력 2020.07.01. 17:55 수정 2020.07.01. 17:55 댓글 2개
그래픽=사랑방뉴스룸


"비상"

새벽닭의 울음소리가 반갑지 않은 요즘입니다. 동이 트면서 들려오는 잇따르는 확진에 광주 시내의 풀이 죽었습니다. 전날 대비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7월의 첫날 아침. 개운하게 맞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주간에도 무려 9명이 추가됐습니다. 오늘의 이브닝브리핑은 확산 속도에 불이 붙은 코로나19의 종적을 따라 관계도를 다시 그렸습니다.

금양오피스텔이 새 확진지로 떠오른지 불과 하루사이에 해피뷰병원과 사랑의교회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합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온 광주 45번 환자. 27일 장염 증상으로해피뷰병원에 입원한 뒤로 갑자기 연관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이 환자에서 비롯된 52~55번 환자 등 같은 병원에 머물던 4명이 밤사이 확진자 리스트에 추가됩니다.

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추가 전파도 밤사이 이어졌습니다. 47,48,49,51,56번 환자가 43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0번 환자도 이곳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던 46번 환자가 지난 28일 북구 오치동 사랑의교회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다수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점쳐졌습니다. 오늘 57번부터 72번까지 무려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집계됐습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추진하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승을 부렸던 지난 2월에도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닷새만에 32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번 사태에 '비상'이라는 말이 아깝지않습니다. 확진자들의 종적도 종적이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개인 방역에 철저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정수연기자 suy@srb.co.kr


# 코로나 청정지역 광주는 옛말

광주지역에 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닷새간 32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가히 2차 유행이라 할 만하다. 하루 이틀 정도 더봐야 추가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제발, 확산세가 가라앉길.

# 이낙연 전 총리 오는 7일 전대 출마 선언

유력한 자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일을 7일로 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건 전 국무총리 이후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이 전 총리가 승승장구해서 대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 시장님 SNS가 광주시 재난문자보다 ‘월등’

광주에서 닷새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이상이 발생,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한 시민들이 신속한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는 상황에 이용섭 시장의 개인 SNS 정보가 광주시 재난문자보다 훨씬 신속 정확해 지역민들이 허탈. 시장의 SNS보다 1시간30분 뒤에야 재난문자를 보 광주시는 ‘기술적인 한계’라고 궁색한 해명.

광주 오피스텔의 ‘눈물’

한때 뜨거웠던 광주 오피스텔 시장에 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매매·전세·월세가격 하락세가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할 정도로 심각하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광주학 콜로키움

아는 만큼 보인다. 시민들이 모여 건축, 역사, 예술 등 지역을 공부하는 작은 공부모임이 하나의 문화적 흐름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남대 천득염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공부모임이 '광주학 콜로키움'으로 5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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