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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옛 전남도청, 5·18 당시 모습으로 제대로 복원" 약속

입력 2020.07.01. 14:42 댓글 0개
문체부·5·18진상조사위 "옛 전남도청 복원 협약"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선태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7.0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선태 5·18진상조사위원장은 1일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옛 전남도청을 찾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옛 전남도청을 5·18민주화운동의 항쟁 당시의 모습으로 제대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과 송 위원장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에서 열린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민주화운동의 성지에 서면 5·18을 역사유적으로 잘 남겨야 한다는 숙제가 생각난다"며 "뒤늦게 나마 복원추진단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만들어져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해서는 건물을 비롯해 콘텐즈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문체부 자료만으로는 힘들다"며 "5·18진상위의 자료와 복원 추진단의 자료를 공유하면 복원 사업 뿐만 세계의 유산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후손에게 옛 전남도청을 물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2009년부터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에 대한 주장이 나왔고 이후 시위와 농성 등의 과정을 겪었다"며 "그만큼 옛 전남도청 보존은 사연이 깊고 많은 상처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 전남도청이 원형으로 보존돼 민주항쟁 최후의 항쟁지, 계승하고 기억하고 후세대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곳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 조사과정에서 발굴되는 자료는 광주로 내려오게 돼 있다"며 "원형 보존된 옛 전남도청에 항쟁의 자료가 전시돼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성공적인 복원사업 및 진상규명을 위한 상호협력' '보유 및 획득한 자료의 상호 활용과 지원' '생산된 자료의 상호 분석 및 교차검증'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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