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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무산…박삼구 회장 자구안이 향방 좌우

입력 2017.09.12. 16:45 수정 2017.09.12. 16:51 댓글 0개
박 회장, 중국내 공장 매각 등 다양한 자구안 내놓을 전망
채권단 수용 않을시 제 3자 매각 가능성···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등 거론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12일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서(SPA) 해제 합의서를 발송함에 따라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최종 무산됐다.

이에 따라 관심은 금호타이어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하게 될지 아니면 제 3의 기업에게 넘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앞서 매각 무산에 대비해 박 회장 측에 자구계획 제출을 요구했으며 박 회장 측은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 회장 측에서는 ▲중국 내 금호타이어 3개 공장 매각 또는 합작회사 모집을 통한 사업 정상화 방안 ▲금호타이어 소유 대우건설 지분 매각▲2000억원의 유상증자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 정상화 등을 이뤄낸 뒤 금호타이어를 되찾아오겠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황도 박 회장 측에 일단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박 회장 측의 인수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그동안 박 회장 측을 압박해왔던 산업은행 수장도 교체됐다.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올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채권단 내에서 조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채권단에서는 박 회장 측이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박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 퇴진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채권단 내에서 박 회장 측이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아직 갖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채권단이 이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금호타이어가 재 매각 절차를 밟아 제 3의 기업에게 매각될 가능성도 크다.

후보군 하마명에는 미쉐린, 컨티넨탈, 중국화공, 아폴로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2011년 매물로 나온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의 경우 1조~2조원대의 자금조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 최신원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어 금호타이어 인수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요구한 자구안을 성실하게 제출한 뒤 채권단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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