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4명···비상

입력 2020.06.30. 09:00 수정 2020.06.30. 09:18 댓글 4개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오전 현재, 주지 스님과 절에 다녀간 신도, 그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 모두 14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각각 남구 방림동과 봉선동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녀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43번·44번째 확진자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동구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광주 3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37번째 확진자는 34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서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다.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남편인 광주 34번·35번째 환자는 27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광주 동구 D한방병원을 함께 찾았다.

43번째 확진자는 지난 28일 오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자차를 이용해 동구보건소를 찾았으며 하루가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번째 확진도 29일 정오께 남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9시2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광륵사를 직접 다녀간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광주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목포가 1명, 전북 전주·경기 파주 각각 1명씩이다.

보건당국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정오까지 30분 가량 법당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 34번 확진자와 그의 언니인 전남 21번째 확진자, 전북 27번째 확진자, 경기 파주 15번째 확진자 등 당시 자리에는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후 2차 전파가 급속히 진행됐다. 광주 40번(북구 양산동)·41번(북구 우산동)째 확진자는광륵사의 스님인 36번째(60대 남성)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40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광륵사를 다녀갔다. 39번째 확진자도 26·27일 광륵사를 찾았다.

이처럼 광주 34·36·39·40·41번째 확진자와 전남 21번, 전북 27번, 경기 파주 15번 등을 포함해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3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76명(광주 41·타지역 35명)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광륵사에 대해 7월 13일까지 2주간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특히 방역 당국이 감염원 확인에 난항을 겪으면서 광주광역시 내에 무증상 전파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 42번째 확진자다. 공익형노인일자리에 참여했던 그는 지난 20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다. 23일 광주 북구 북문대로에 있는 굿모닝병원을 방문한 이후에도 26일까지 북구 동림용산로에 있는푸른꿈 작은도서관에서 청소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보건당국은 추가확진자들의 동선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폰 GPS 위치추적 내역 등을 통해 세부적인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광주·전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모두 68명(광주 44명, 전남 24명)이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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