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주간전망] 냉탕 온탕 오가며 총력전

입력 2020.06.29. 15:49 수정 2020.06.29. 15:53 댓글 0개
꼴찌 한화·선두 NC와 정면승부
상위권 진입 발판 마련에 관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안타를 치는 모습. 뉴시스

상위권 진입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이번에는 냉탕과 온탕만큼 극심한 전력 차를 보이고 있는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 6연전이다. 30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내달 3일부터 마산으로 이동해 NC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현재 KIA는 24승 21패로 5위에 랭크 돼 있다. 지난주 순위 상승을 노렸으나 롯데전 승리 없이 1패, 키움전 1승 2패에 그치는 바람에 선두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에 KIA는 다시 상위권 진입을 위해 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화전

다행히 첫 상대가 한화다. 한화전을 앞둔 KIA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한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시즌 최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48경기를 치를 동안 12승 36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경기력도 흔들리고 있다. 10경기 동안 3승 7패에 그쳤고, 6월 16일 LG전부터 4연속 루징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의 방망이와 마운드는 모두 침체 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 실책 수도 가장 많아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상대전적까지 KIA를 미소 짓게 만든다. 지난 시즌 12승 4패로 한화를 압도한 KIA는 올해도 2승 1패를 기록했다.

KIA는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서 승리를 쌓아야 한다. 적어도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3위 두산과 3경기, 4위 LG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NC전

고비가 있다면 주말에 만나는 NC전이다.

한화와 반대로 NC는 최고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팀이다. 시즌 초부터 두각을 드러내더니 지금도 1위(32승 14패)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NC의 전력은 지난해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NC가 패배하는 시나리오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NC 방망이는 불타오르고 있고, 수비도 안정적이다. 마운드가 약점이라고 꼽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61로 중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19일 한화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어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KIA가 NC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7승 9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KIA는 올해 2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또 KIA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키움에 이어 두 번째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증폭된다. 만일 타선이 지원을 해준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KIA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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