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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페북 보이콧···스타벅스도 "SNS 광고 중단"

입력 2020.06.29. 11:33 댓글 0개
코카콜라·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에 이어
참여율은 미미…페이스북 광고 업체 800만개
[피츠버그=AP/뉴시스] 2019년 6월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촬영한 스타벅스 사진. 2020.06.2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스타벅스가 페이스북을 포함한 "모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인종차별 등 혐오발언을 방치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 광고를 보이콧하는 유명 기업들이 연일 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 커뮤니티(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우리는 혐오발언에 반대한다"며 "따뜻하고 포용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나와야 한다. 기업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가 실질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구글 소유 유튜브 광고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초 미국 시민단체들이 시작한 '이익을 위한 혐오 중단(Stop Hate for Profit)' 캠페인에는 동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혐오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페이스북에 7월 광고를 중단하자는 운동이다.

페이스북이 흑인 사용자 보호 및 자격 없는 언론사의 뉴스 확산 규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이익을 위한 혐오 중단' 측의 주장이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스북 매출의 99%는 광고를 통해 만들어진다. 광고주들은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라며 "페이스북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규탄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지는 가운데, 페이스북을 겨냥한 SNS 광고 중단 운동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은 스타벅스뿐만이 아니다.

앞서 26일 코카콜라는 적어도 30일 동안 전 세계 모든 SNS 플랫폼에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코카콜라 대변인도 페이스북 보이콧 공식 참여와는 거리를 뒀다.

유니레버는 12월31일까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소유 인스타그램,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멈추기로 했다.

주류 업체 디아지오는 오는 7월부터 전 세계 주요 SNS 플랫폼상의 유료 광고를 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 운동 조직 '잠자는 거인들(Sleeping Giants)'에 따르면 7월 페이스북 광고를 보이콧해달라는 요청에 100여개 기업들이 화답했다. 리바이스, 파타고니아, 레이(REI), 렌딩클럽, 노스페이스 등이다.

이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하는 전체 광고주에 비하면 미미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700억달러(약 84조원)에 육박했으며, 800만개에 달하는 광고주 중 대부분은 이번 광고 중단 움직임에 불참한 중소기업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기로 페이스북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페이스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비난하며 올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는 글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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