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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김이수 부결처럼 야3당 공조하자"
입력 2017.09.12. 10:12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을 언급하며 "오만한 정권이 야당의 뜻을 존중할 수 있는지는 야3당의 공조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책공조, 입법공조에서 한 번 더 나아가 정치적 연대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부결을 보면서 이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협치 실종에 대해 야3당이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기저를 만들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100대 과제를 위해 속도전을 낸다, 입법 속도전, 군사작전 식으로 몰아붙이기 하는 행태가 개선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청와대의 부결 사태 비난에 대해 "야3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밀어붙여놓고 이제 와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다수 세력의 횡포 운운하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로지 남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법부마저 독립성을 무너트리고 특정 이념과 코드화를 할 사람을 지명해서 빚어지는 인사 참사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대통령께선 임명을 철회해주시는 것이 마땅하다"며 "원천적 부적격자를 갖고 또다시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여 부결되는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lovelypsyche@newsis.com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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