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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3번 PC방 접촉 129명 미파악···전자출입명부 시행

입력 2020.06.21. 15:14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일곡동 모 PC방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6.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33번째 확진자가 지역의 PC방에서 193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신원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PC방에 대해서도 유흥주점 처럼 '전자출입명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1일 지역 33번 확진자 20대 남성 A씨가 방문한 북구 일곡동 PC방에서 193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8시간동안 PC방에 머물렀다.

당시 A씨가 머물렀던 시간대 PC방 이용자는 116명, A씨가 떠난 뒤 방역이 이뤄지기 전까지 이용객은 77명으로 총 19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PC방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 중 64명만 신원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경찰과 함께 129명의 소재 파악작업을 하고 있다.

또 PC방 이용자 중 30여명이 학생으로 파악돼 교육청과 함께 학생에 대한 소재도 확인하고 있다.

교육청은 PC방 인근 6곳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PC 이용자 자발적 신고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광주시는 PC방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확성과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아 22일 부터 지역내 모든 PC방에 대해 '전자출입명부제(K-PASS)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전자출입명부제는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에만 적용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PC방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회원명부와 실제 이용객 정보와 일치하지 않았고 현금을 지급하고 이용한 이용객은 신원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PC방을 고위험시설로 규정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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